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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가사관리사 시범 사업의 문제점

by 사계절내내 2024.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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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가사관리사 시범 사업의 도입 배경

한국 정부는 가정 내 돌봄 서비스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필리핀 가사관리사를 활용하는 시범 사업을 도입했습니다. 이번 사업은 출산을 앞둔 산모와 어린아이의 돌봄을 주요 업무로 설정하고, 필리핀에서 선발된 인력에게 한국 가정에서의 근무 기회를 제공합니다. 필리핀 가사관리사들은 4주간의 직무심화 교육을 받은 후, 서울의 가정에 배치되어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교육의 부족과 그로 인한 우려

필리핀 가사관리사들이 받는 직무심화 교육은 총 160시간에 달하지만, 성희롱 예방 교육은 단 3시간, 기초 법률 교육은 5시간에 불과합니다. 인권단체들은 이 교육 시간이 성범죄와 인권 침해에 노출될 위험이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매우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특히, 성범죄 예방 교육의 경우 일회성에 그치는 것에 대해 우려가 크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정기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업무 범위의 모호성과 갈등 가능성

필리핀 가사관리사들의 주된 업무는 아이 돌보기와 임신부를 위한 식사 준비 등으로 설정되어 있지만, 가사와 관련된 다른 업무도 부수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지침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로 인해 돌봄 업무와 가사 노동의 경계가 불분명해져 고용주와의 갈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필리핀 가사관리사들은 자신들이 '돌봄 도우미(Caregiver)'로서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지만, 한국 가정에서는 전통적인 '가사노동자' 역할을 요구할 수 있어 업무 범위에 대한 명확한 정의가 필요합니다.

임금과 근무 조건에 대한 기대 차이

필리핀 가사관리사들은 한국에서 내국인과 동일한 최저임금을 받을 예정이며, 이는 이들이 한국을 선택한 주요 이유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실제 근무 환경에서 이들의 기대가 충족되지 않을 경우, 근무 조건이나 임금에 대한 불만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주당 30시간 이상의 근무를 통해 가능한 많은 돈을 벌고자 하는 이들의 기대와, 한국 가정에서 요구하는 업무량 간의 차이가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개선의 필요성

필리핀 가사관리사 시범 사업은 긍정적인 취지에도 불구하고, 여러 문제점이 존재합니다. 교육의 충분성, 업무 범위의 모호성, 고용주와 노동자 간의 기대 차이 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보다 철저한 교육 프로그램과 명확한 업무 지침이 필요합니다. 특히, 외국인 노동자들의 인권을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의 강화가 필요합니다. 이를 통해 사업이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외국인 노동자들이 안전하고 만족스러운 근무 환경에서 일할 수 있을 것입니다.

2024.08.05 - [분류 전체보기] - 필리핀 가사도우미(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

 

필리핀 가사도우미(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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