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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호텔 화재, 에어매트, 생존과 대피요령

by 사계절내내 2024.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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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호텔 화재 사건 개요

2024년 8월 22일, 경기 부천의 한 호텔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7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당하는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이 중 2명은 7층 객실에서 대피하던 중 에어매트로 뛰어내렸다가 사망하여 화재 당시의 대처 방식과 안전 장비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망 원인 및 에어매트 사용 문제

사망자 7명 중 2명은 소방대가 설치한 에어매트로 뛰어내렸다가 숨졌습니다. 에어매트는 경사로에 설치되었고, 또한 29.4미터 높이의 건물에서 사용되어 안전성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에어매트는 15미터 이하의 높이에서만 사용이 권장되며, 에어매트의 성능이 한계에 도달하는 4~5층 정도의 높이에서만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뛰어내린 사람이 에어매트의 가장자리에 착지하면서 매트가 뒤집혔고, 그 직후 두 번째 사람이 뛰어내리면서 매트가 원상복구되지 않아 바닥으로 추락한 것이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입니다.

소방대의 대처 부실

당시 소방대는 에어매트를 설치했으나, 인원이 부족하여 매트를 고정하거나 지지하는 작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또한, 에어매트가 사용 기한을 초과한 노후 제품이었으며, 에어매트가 충분히 부풀지 않아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소방관이 낙하 위치와 시기를 안내하는 절차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에어매트의 올바른 사용 방법과 행동 요령

에어매트를 사용할 때는 다음과 같은 점들을 준수해야 합니다:

  1. 설치 위치: 평평한 곳에 설치해야 하며, 15미터 이상의 고층에서는 사용을 자제해야 합니다.
  2. 낙하 자세: 팔을 교차하여 가슴에 붙이고 다리를 모은 후, 엉덩이부터 착지해야 합니다. 낙하 시 매트의 중심에 떨어지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3. 낙하 간격: 한 사람이 착지한 후, 매트가 원상복구되고 매트를 벗어날 시간을 고려하여 충분한 간격을 둬야 합니다.
  4. 매트 점검: 에어매트가 충분히 부풀었는지, 설치 상태가 양호한지 확인한 후에만 사용해야 합니다.

숙박시설 화재 대비와 취약점

숙박시설은 낯선 환경에서 화재 발생 시 대피가 어렵습니다. 특히, 오래된 건물은 스프링클러 등의 소방시설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 초기 대피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번 화재의 경우도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았고, 침대 매트리스가 불에 쉽게 타면서 피해를 확대했습니다.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 매트리스의 사용과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화가 필요합니다.

화재 발생 시 생존과 대피 요령

화재 발생 시에는 다음과 같은 행동 요령을 준수해야 합니다.

  1. 화재 경로 파악: 불이 난 위치와 대피 경로를 신속하게 파악해야 합니다.
  2. 대피 수단 확인: 완강기, 에어매트 등 비상 대피 수단의 사용법을 숙지하고, 화재 발생 시 침착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3. 비상구 활용: 비상구나 외부 계단을 이용해 대피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모든 대피 경로가 막혔을 경우에만 에어매트를 사용합니다.

부천 호텔 화재는 화재 대처 방식, 안전 장비의 문제, 숙박시설의 구조적 취약점 등 다각적인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였습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소방당국은 표준 매뉴얼을 마련하고, 숙박시설에 대한 화재 대비와 안전 점검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절실히 요구됩니다. 또한, 시민들도 비상 대피 수단에 대한 이해와 숙지로 위급 상황에서의 대응력을 키워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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