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데일리한국 김원균 기자] 대구지역 학교를 중심으로 아동·청소년 사이에서 호흡기 감염병인 '백일해'가 확산하고 있다. 25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금까지 신고된 지역에서 발생한 백일해 환자는 총 73명이다.
최근 10년간 최다 발생한 2018년의 41명을 넘어섰다.
특히 올해 발생한 환자 가운데 65명은 지역 초·중·고교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중 11명은 5월에 발생했지만 6월 들어서 54명이 추가됐다.
백일해는 2급 호흡기 감염병으로, 콧물이나 경미한 기침으로 시작해 발작성 기침으로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기침할 때 공기 중으로 튀어나온 비말을 통해 전파되고, 면역력이 없는 집단에서는 1명이 12명에서 17명을
감염시킬 만큼 전파력이 매우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는 이날 질병관리청, 대구시교육청, 보건소 등과 '백일해 확산방지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갖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백일해란?
백일해의 정의
백일해는 Bordetella pertussis라는 박테리아에 의해 발생하는 호흡기 감염 질환입니다. 주로 심각한 기침 발작을 유발하며, 기침이 100일 이상 지속될 수 있어 '백일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백일해의 역사와 유래
백일해는 16세기 유럽에서 처음 기록되었으며, 20세기 초반까지 전 세계적으로 유행했습니다. 백신이 개발되기 전까지는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였으나, 예방 접종의 도입으로 발병률이 크게 감소했습니다.
백일해의 원인
Bordetella pertussis
백일해는 Bordetella pertussis라는 그람 음성 박테리아에 의해 발생합니다. 이 박테리아는 사람의 호흡기에 침투하여 독소를 분비하고, 이는 기침 발작을 유발합니다.
전염 경로
백일해는 주로 감염된 사람의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공기 중으로 퍼지는 비말에 의해 전염됩니다. 밀접한 접촉을 통해 쉽게 전파되며, 특히 어린이와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 위험합니다.
백일해의 증상
초기 증상
백일해의 초기 증상은 감기와 유사합니다. 콧물, 재채기, 미열, 가벼운 기침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주요 증상
초기 증상 후 1~2주가 지나면 심한 기침 발작이 시작됩니다. 기침은 연속적으로 발생하며, 숨을 쉴 때 '흡'하는 소리가 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침 발작은 수주에서 수개월까지 지속될 수 있습니다.
합병증
백일해는 특히 영유아에게 위험하며, 폐렴, 발작, 뇌 손상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백일해는 주로 임상 증상과 병력으로 진단됩니다.
백일해의 진단
진단 방법
백일해는 주로 임상 증상과 병력으로 진단됩니다. 기침 발작의 특징적인 소리와 지속 기간이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검사 절차
백일해 검사는 혈액 검사 또는 코와 목에서 면봉으로 샘플을 채취하여 실시합니다. 혈액 검사는 백일해균에 대한 항체 수치를 측정하며, 면봉 검사는 백일해균 자체를 검출합니다.
확진을 위해서는 코와 목에서 채취한 검체를 통해 박테리아를 배양하거나, PCR 검사를 통해 유전 물질을 검출할 수 있습니다. 혈액 검사를 통해 항체를 확인하기도 합니다.
검사비용은 비급여 항목이라 병원마다 다르나 대부분 3~5만 원 정도 하며, 백일해 검사로 병원에서 주로 채택하는 검사는 PCR 검사이며, 내원 전 검사 시행 여부를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기침 발작을 완화하기 위해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이 필요합니다.
백일해의 치료
항생제 치료
백일해는 항생제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주로 아지트로마이신, 에리스로마이신, 클라리스로마이신 등이 사용됩니다. 항생제는 감염 초기 단계에서 가장 효과적입니다.
증상 완화 방법
기침 발작을 완화하기 위해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이 필요합니다. 가습기를 사용하여 공기를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치료 시 주의사항
항생제 치료를 시작하면 감염력은 빠르게 감소하지만, 기침은 여전히 지속될 수 있습니다. 치료 중에는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여 전염을 방지해야 합니다.